간단히 정리해보는 어제.
수지와 함께한 기묘한 13시간. 삼성동에서 #VillaGuerrero 웨이팅 걸어놓고 골목 한 바퀴 돌다 스르륵 @at_the_corner_coffee 앉아서 수박주스와 커피 마시며 강아지 구경. 점심 식사하다 반려인 회사 후배 우연히 만났고 갑자기 점심식사 계산해주고 가심. 빵 사러 @lefourdore_korea 갔다가 사람들 빙수 먹는 거 보고 홀린듯이 앉아서 먹은 카이막 구름빙수. 서울국제도서전 @sibf_official 갔다가 우연히 우리 프로그램 코너지기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님 마주쳐서 갑자기 횡설수설 드라마 얘기… 또 우연히 수지 결혼 축시 낭독 해주셨던 박준 시인 마주쳐서 수지 냅다 야단 맞음ㅋㅋ 내년엔 책 낸 사람으로 와서 앉아 있으라는 말을 정색한 사람으로부터 진지한 톤의 외침으로 들음 출판사 난다 부스 가서 김민정 시인께 인사하고 선물 받고 책 사고 갑자기 부부커플티 사는데 나만 핑크색으로 강제 결정 당함… 그리고 아차산역으로 오늘의 메인이벤트 공연 보러 갔는데 공연장 입구 계단에서 동네 러닝하고 있던 진아언니 @nearbyu 만나서 반갑다고 소리지름 (?) 오랜만의 한기주 씨 무대 보면서 김수지 눈물 뚝뚝 흘리는거 몰래 구경 (?) 끝나고 대기실에 인사하러 갔다가 아는 매니저님 만나서 어색하게 인사함 주차장으로 먼저 나가는데 팬분들 너무 많아서 당황함 차 타고 가는 길에 다른 매니저 팀장님께 전화와서 부끄러워하며 받고 조용히 다녀가려고 했는데… 공연 잘 봤다고 말씀드림 공덕에서 반려인 픽업해서 우리끼리 애프터파티 @nawoo_more.better 음식 너무 최고ㅠㅠ 재경오빠가 기주오빠 꽃다발 줌 청라 홈그라운드로 컴백해서 라면에 소맥 마시고 헤어짐… 더 많은 음식 사진은 내 밥계정에 올릴 것
서울을 동서남북으로 누비며 온 동네 사람들 다 만난 재미난 하루였고 나는 김수지랑 수다 너무 떨어서 지금 목이 아프다
말 마니 한 거 좀 오바한 거 부끄럽다
꽃다발 못 챙긴 거 조금 미안하다
기주오빠가 행복해보여서 좋았다
오빠 노래 잘한다
삼성동이랑 아차산역 모두 고등학교때 생각 마니 나서 기분이 묘했음